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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도쿄여행 (신주쿠, 아키하바라)

by 논현동 왕주먹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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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청. 엄청크더라
도청 앞 공원
우크라이나 반전시위

우크라이나인들이 구호에 맞춰서 ウクライナに平和を!(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외치는데 씁쓸했다.

먼 타국에서 자국의 침략 소식을 들으면 어떤 기분일지 참

1000엔 모금하고 받았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배고파져서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규동을 사먹고 아키하바라로 넘어갔다.

 

한국인들 엄청 많았는데 아키하바라 한복판에서 로카후리스, 티 입고 다니는거 보니까 뭔가 창피하더라 ㅋㅋ

 

아키하바라에 도착해서 내리면 딱봐도 20대 초반 여자애들이 길에서 메이드카페 호객행위를 하고있다.

 

그렇게 아키하바라를 한바퀴 쭉 둘러보고 그냥 눈에 보이는 메이드카페에 들어갔다.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큥 실제로 해봤다... (주문할때는 스미마셍이 아니라 냥냥~ 이라고 해야됨)

뭐 뽑기하길래 나도 해봤는데 야광봉이랑 폭죽을 주더라

알고보니까 좀 있으면 버닝타임인지 뭔지 해서 메이드 알바생의 무대가 있고 그에 맞춰서 야광봉을 흔들고 폭죽을 터트리면 되는거였음.

 

한국어 엄청 잘하는 알바생이 있었는데 그 알바생 말로는 오늘 출근은 안했지만 한국인 매니저도 있다더라

 

포토카드를 선물로 받았다.

메이드 카페는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뭔가 자본주의의 끝인 느낌이 들었음.

이쁘장한 여자애들이 4,50대 아저씨들과 외국인을 상대하면서 무대하고 애교부리고 하는데 한편에는 흡연실이 있다는게 웃기면서도 굉장히 모순적으로 느껴졌음. (좋아서 하는 애들도 있다고도 하고 내가 도와줄것도 아니니까 함부로 생각할 건 아닌거같다)

 

나가기 전 흡연실에서 하나 찍음

처음에 메이드 바에 들어갔을때는 뭔가 부담스럽고 무서운 느낌이 컸다.

하지만 계속 앉아있을수록 메이드들이 존경스러워 졌음. 프로 의식도 있고 정말 열심히 사는 친구들처럼 느껴졌다.

 

이날은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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